17일 한국항공서비스㈜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./경남도/
경남도가 추진 중인 항공정비(MRO)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.
한국항공서비스㈜(KAEMS)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이 17일 준공됐다. 이로써 경남도의 ‘항공정비(MRO) 사업’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. 이날 도는 항공정비 능력이 확대됐음을 의미하는 ‘한국항공서비스㈜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식’을 개최했다.
행사에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송도근 사천시장, 항공정비 전용 산업단지 조성 지자체 관계자들과 KAI, 한국공항공사, BNK금융지주, 제주항공 등 한국항공서비스의 주주사 및 티웨이항공, 대한항공, 에어부산 등 고객사가 참석했으며, 사천의 항공정비 사업 추진현황과 한국항공서비스의 정비능력 및 향후 사업영역 확장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됐다.
도는 저가항공 확대에 따른 정비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에 의존하던 항공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㈜(이하 KAI)과 함께 지난 2016년 7월 국토교통부에 ‘항공정비 사업’을 신청,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KAI를 항공정비 사업자로 지정 받았다.
이후 사천에 항공정비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㈜를 설립하고 지난해 6월에는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항공정비 전용 산업단지를 착공했다. 산업단지 착공 1년 4개월 여 만에 한국항공서비스㈜의 신규 민항기 정비동을 준공하는 등 항공정비 사업의 기반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.
또 한국항공서비스는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B-737 기종에 대한 항공정비능력을 인증받아 지난해 2월 항공기 초도 정비를 실시했다. 같은 해 9월에는 미연방항공청(FAA)으로부터 B-737 기종에 대한 항공정비능력을 인증받아 저가항공사(LCC)의 항공정비 수주를 활발하게 진행해 국내 항공정비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.
한국항공서비스는 이번 신규 민항기 정비동 준공을 계기로 연간 30대 정도였던 정비능력을 100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. 내년에는 유럽항공안전청(EASA)의 항공정비능력 인증을 계획하고 있어 항공정비 사업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“경남의 항공정비 산업이 기체정비에 그치지 않고 부품정비, 성능개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행·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”며 “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항공정비 산업이 완제기 시장과 함께 항공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하고, 사천이 그 중심에서 경남 항공산업의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가길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 한편, 경남도는 항공정비 육성을 위한 인적 기반 마련을 위해 ‘현장 맞춤형 항공정비 인력양성 지원사업’을 내년부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.
이민영 기자
출처 : 경남신문 (http://www.knnews.co.kr/news/articleView.php?idxno=1338013)